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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2

2018년에 플레이한 게임들

codeonwort 2018.12.16 11:12

플레이한 게임이 많아서 기억에 남는 것들만 정리

1. 갓겜

DOOM (2016)

플랫폼: Steam
발매년도: 2016
플레이 타임: 10시간
태그: FPS, 악마

밀리터리 FPS만 하다가 둠을 해보니 있는 듯 없는 듯한 반동이 낯설었다. 주먹으로 때려잡는 게 매우 찰지다. 잘하는 사람 영상을 보면 엄청 멋지다.

멀티플레이는 사람이 별로 없고 몇 번 해봤는데 다 고인물이라 하기 힘들다. 분명 <Quake Champions>보다 움직임이 느린데 맞추지를 못하겠다.

후속작인 둠 이터널도 잔뜩 기대하고 있다.

Ni no Kuni 2: Revenant Kingdom

플랫폼: Steam
발매년도: 2018
플레이 타임: 48시간
태그: RPG, 카툰렌더링, 애니메이션

1편은 안 했는데 스토리는 상관 없는 것 같다. 트레일러 영상의 그래픽만 보고 예악 구매 했는데 기대한 대로 나와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훗날 폴아웃 76을 예구하게 되는데...) 게임성은 특출난 건 없지만 하자도 없다.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매우 부드럽다. 하지만 캐릭터 음성은 중요한 때만 나오고 대부분의 대사는 추임새만 나와서 아쉽다. 성우한테 돈 좀 많이 쓰지...

Tower of Time

플랫폼: Steam
발매년도: 2018
플레이 타임: 29시간
태그: 인디, 실시간 전술, 던전 크롤러

전투 시스템이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류와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있다. 일시정지가 아니라 슬로우 모션이 되고 스킬도 즉발로 나가서 더 컨트롤하는 맛이 있었다. 층을 계속 내려가는데, 층마다 환경 디자인이 확 달라진다. 스토리는 용두사미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적어도 용두는 흥미로웠다. 인디 게임인데 이정도 퀄리티인 게 놀랍다.

Divinity: Original Sin Enhanced Edition

플랫폼: Steam
발매년도: 2015
플레이 타임: 72시간
태그: 턴제 전략, 사운드트랙

턴제 게임은 절대 안 하는 주의였는데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해봤다가 갓겜이 되었다. 파티원 조합 잘 짜고 전투에서 온갖 똥꼬쇼를 해서 이기는 맛이 엄청나다. 잘 하지는 못해서 보통 난이도도 제법 어려웠다.

처음으로 입장하는 마을인 사이실 타운의 시장에서 흐르는 노래가 굉장히 좋다. 정식 음원을 구하고 싶은데 사운드트랙에도 없다 ㅜㅜ

Mario + Rabidds: Kingdom Battle

플랫폼: Switch
발매년도: 2017
태그: 턴제 전략, 마리오, 래비드 졸귀

마리오 세계에 이상한 토끼들이 쳐들어와서 무찌르는 이야기. 턴제여서 살 생각이 없었는데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을 해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마리오라 쉬울 거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계속 추가 체력 보너스 받아서 깨고 퍼즐도 조금 어려웠다.

Forza Horizon 4

플랫폼: Microsoft Store
발매년도: 2018
플레이 타임: 24시간
태그: 레이싱, 오픈 월드, 사운드트랙

레이싱 게임도 내가 안 하는 장르였는데 주변에서 하도 포르자가 갓갓이래서 해보니 진짜 갓겜이었다. Horizon Pulse 채널 틀어놓고 정처없이 달리기만 해도 재밌다.

이전에도 레이싱 게임을 몇 개 시도했지만 트랙만 달리기 지겨워서 중간에 그만뒀는데, 포르자 호라이즌은 오픈 월드여서 아무데나 달릴 수 있다. 원래 오픈월드보다 일직선 진행을 좋아하는데 레이싱만큼은 오픈 월드가 더 재밌는 것 같다.

2. 갓겜일 뻔한 게임

Warmmaher: Vermintide 2

플랫폼: Steam
발매년도: 2018
플레이 타임: 34시간
태그: 워해머, 코옵, 레포데

레포데처럼 네 명이 팀을 맺어 떼거지로 몰려오는 적을 썰어제끼는 게임이다. 주무기가 근접 무기고 원거리는 탄약 제한이 있어서 전투 난이도가 높다. 손맛이 매우 찰지다.

엔딩을 보고 나면 같은 미션을 높은 난이도로 깨면서 템렙 올리는 것 밖에 할 게 없는데, 꼭 한 명씩 있는 트롤 때문에 깨기가 너무 힘들어서 접었다. 잘 하는 사람 4명이 따로 그룹 만들어서 계속 하면 최고 난이도까지 재밌게 할 것 같다.

최종 컨텐츠까지 계속 플레이할 동기 부여가 부족해서 갓겜에서 탈락

Middle-earth: Shadow of War

플랫폼: Steam
발매년도: 2018
플레이 타임: 33시간
태그: 액션 RPG, 오픈월드, 반지의 제왕, 폭풍간지 켈레브림보

트레일러 보고 잔뜩 기대했는데 막상 해보니 전작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와 별로 달라진 건 없었다. 워너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오픈 월드 게임들이 묘하게 스킨만 바꾼 듯 게임성이 똑같은데 이 게임도 그랬다.

간지나는 프리플로우 전투는 여전하지만 칼질의 타격감이 묘하게 전작보다 안 좋아졌다.

주인공의 불쌍한 인생, 켈레브림보의 간지 폭발 연설, 주연 오크들의 인상 깊은 행동 등 캐릭터를 잘 살려냈다. 그래픽은 좋은데 컷씬 애니메이션이나 성우 연기가 살짝 이상한 게임들을 해보고 나니 <섀도우 오브 워>는 확실히 이런 걸 잘 표현했다. 이런 장면은 정말 멋지다.

반복적인 플레이, 진엔딩을 보는 데 필요한 노가다가 너무 귀찮아서 갓겜에서 탈락

Pillars of Eternity 2: Deadfire

플랫폼: Steam
발매년도: 2018
플레이 타임: 36시간
태그: CRPG, 대사량 압박, 귀신이 보여요

1편을 워낙 대충 깼는데(가장 쉬운 난이도에 어택땅만 함) 이런 류의 게임이 좀 익숙해져서 이번에는 보통 난이도로 수월하게 깼다. 그래도 스킬은 수십 개인데 여전히 데미지 위주로 쓰는 스킬만 쓰게 된다. 온갖 상태이상 스킬들은 어떻게 활용하는지 모르겠다.

복잡한 아이템, 스킬 시스템을 내가 잘 활용하지 못해서... 갓겜에서 탈락;

Shadow of the Tomb Raider

플랫폼: Steam
발매년도: 2018
플레이 타임: 33시간
태그: 어드벤처, 고대 유적, 퍼즐, 고어

툼 레이더의 마지막 작품. 크로프트 에디션 예약 구매해서 엔딩 보니까 40 퍼센트 할인을 했다. 흑우 왔는가

유적과 마을의 때깔은 역시나 좋지만 만듦새는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보다 크게 발전하지는 않은 것 같다.

개발팀에 고어 매니아가 있나? 환경이나 연출이 고어해지더니 여기서 정점을 찍는다. 반으로 쪼개진 시체들을 기어가는 거나 사람 배를 쌩으로 째는 건 도대체 왜 보여주는 건지;; 쳐다보기 힘들었다.

고어함과 매너리즘 때문에 갓겜에서 탈락

3. 재밌었던 게임들

글을 다 쓰고 보니 플레이 후 만족도는 2번 갓겜일 뻔한 게임들과 별 차이가 없다. 굳이 나누자면 2번 분류는 갓겜을 기대하고 샀는데 좀 모자랐던 게임들이고 3번 분류는 애초에 엄청난 기대는 안 했지만 재미있었던 게임들.

Dying Light Enhanced Edition

플랫폼: Steam
발매년도: 2015
플레이 타임: 44시간
태그: 코옵, 좀비 아포칼립스, 오픈 월드

제대로 하려면 밤에 돌아다녀야 하지만 볼래틸이 무서워서 낮에만 돌아다니게 된다..

혼자보다는 세일할 때 사서 친구랑 코옵하는 게 더 재밌다.

Tyranny

플랫폼: Steam
발매년도: 2016
플레이 타임: 24시간
태그: CRPG, 성우, 주인공이 악당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와 비슷한 게임. 애초에 같은 스튜디오에서 만들었다.

기억에 남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성우들 목소리가 좋아서... 대사가 많아서 대부분 스킵했는데 보이스 있는 부분은 꼭 듣게 된다. 하도 발음이 좋아서 영어 듣기 공부용으로 써도 될 것 같다.

게임 플레이 자체는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보다 볼륨이 작으며 대신 다회차 플레이로 매번 스토리 진행을 크게 바꿀 수 있다.

Transistor

플랫폼: Steam
발매년도: 2014
플레이 타임: 3시간
태그: 사운드트랙

짧은 인디 게임. 사운드트랙이 좋아서 따로 샀다.

플랫폼: Steam
발매년도: 2018
플레이 타임: 7시간
태그: 미라 나오는 레포데

좀비 대신 느릿느릿한 미라들이 나오는 레포데. 뚜벅이 나서스도 나와서 티모가 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몹들이 많이 느려서 <워해머 버민타이드 2>보다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낮다. 레포데는 한지 오래되서 가물가물하지만 레포데보다도 쉬운 것 같다. 미라만 잡는 게 아니라 맵 구석구석 숨은 고양이 장식을 깨거나 퍼즐을 푸는 등의 요소가 있다.

캠페인이 짧아서 부가 요소들을 즐기지 않는 편이면 구매하기 좀 그렇다. 5만원에 샀는데 캠페인 엔딩 보고 나니 <워해머 버민타이드 2>보다 할 게 없음...

Project Warlock

플랫폼: GoG
발매년도: 2018
플레이 타임: 6시간
태그: 도트 그래픽, FPS

울펜슈타인 3D, 초창기 둠 시절이 생각나는 도트 그래픽. 조작감, 타격감 등은 나름 세련되게 만들었다. 미니건으로 갈아버리는 맛이 일품이었는데 패치하고 너프먹은 것 같다.

Prince of Persia (2008)

플랫폼: Uplay
발매년도: 2008
플레이 타임: 10시간
태그: 벽타기, 날아다니기

오래된 게임은 아무리 명작이래도 막상 해보면 a) 그래픽이 구려서 몰입이 안 되거나 b) 스토리가 좋든 어쩌든 일단 조작감이 구리거나 c) 편의성이 없어 불편하다. 페르시아의 왕자는 카툰 렌더링이라 그래픽이 크게 구리게 느껴지지 않고, 조작감이 괜찮고, 게임 플레이가 단순해서 편의성에 대해 뭔가를 따질 건덕지가 없다.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레벨 디자인과 카메라 워킹이 멋졌다. 이 글을 10년 전에 썼다면 갓겜 목록에 있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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